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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비즈니스북스 |
0. 나는 쉽게 흥미를 느끼고, 다시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편이다. 그래서 특정한 목표를 향해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가고 성취해 나가는 사람을 막연히 부러워 했다. 그리고 꾸준하게 오랜 시간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능력을 타고난다고 생각했다.
1. 책 <그릿>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인 그릿grit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릿이 내가 생각했던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의 실체라고 생각한다. 중도 포기율이 높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비스트 배럭스Beast Barracks를 통과하는 사람도, 전세계 규모의 영어 철자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사람도, 윌 스미스도, 우디 앨런도 모두 그릿이 있는 사람이었다.
2. 이 책에 나오는 그릿과 관련된 공식이 있다.
기술=재능*노력
성취=기술*노력
성취=재능*노력*노력
성취=재능*노력²
여기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떄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를 말하는 데,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이 노력 잘 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릿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3. 과학적 연구를 통해서 그릿과 성취에 대한 상관관계를 도출했다고 해서, 그렇다면 도대체 그릿은 어떻게 측정하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 때 쯤 그릿을 측정하는 표가 나왔다. 나는 백분위수 기준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의 그릿 점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신뢰가 갔다.
4. 그릿은 유전이나 환경의 요소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성장하며, 개인의 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 이다.
–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이 중에서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가 가장 와닿았다.
“에릭슨 교수님, 저는 열여덟 살 때부터 매일 한 시간씩 조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전보다 1초도 빨라지지 않았어요. 수천 시간을 뛰었는데도 올림픽 출전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요.”
“그거 흥미롭네요. 몇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그가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교수님에게는 훈련을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습니까?”
“건강을 위해서겠죠? 청바지를 예쁘게 입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요.”
“그렇군요. 하지만 달리기를 할 때 어느 정도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가 있나요? 아니면 목표를 세운 거리는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음…… 아니요, 없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그가 달리는 동안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었다.
“라디오를 들어요. 그날 끝내야 할 일을 생각할 때도 있고요. 저녁식사로 무엇을 준비할까, 그런 생각도 하죠.”
그러자 에릭슨은 내가 조깅 기록을 체계적으로 기록해왔는지 물었다. 속도, 거리, 조깅 후 심박동수 또는 조깅과 전력 질주를 교대한 간격 등 아무것도 메모한 적이 없었다. 내가 그런 것들이 왜 필요했겠는가? 코스도 적지 않았다. 매번 지난번과 같은 코스를 달렸기 때문이다.
“코치도 없겠네요?”
나는 민망해져 그냥 웃었다.
“아!” 그리가 만족스러운 듯이 말했다. “알겠어요. 의식적인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이 없는 거예요.”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5. 그릿이 있다고 해서 모든 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없다. 하지만 더 잘하는 것을 선택해서 더 노력하고, 그것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면, 성공-은 정의하기 나름이니 성취라고 할 수도 있겠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6. 돌이켜보면, 나는 꾸준히 새로운 책을 사고, 읽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삶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유/무형의 도구를 찾고, 사고,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왔다. 의식하고 달리지는 않았지만, 관심사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릿에 대한 이야기로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2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같은거?
아, 이 블로그가 그런 연습일까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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